항상 이런 용어는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입변(立邊):직립성의 잎성질을 갖추고 잎끝에 변화가 있을 경우
주로 사용되며 직립성의 환엽에 주로 사용됩니다.
입변(入邊):잎끝에 다른 일반적인 난과 다른 특징이 있을때
주로 사용되며 환엽 등에 주로 많이 적용합니다.
잎변은 순수한 우리말인 잎과 한자인 변을 사용한 합성어로
거부감을 주어 많이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잎변은 엽변(葉邊)으로 사용하심이 옳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출처:일란
변자의 한자적용도 변(變)으로 해야 될 것 같은데 어렵네요.
확실한 것은 엽변(葉變)이 가장 옳은 용어로 보입니다.
일전에도 어느 싸이트에선가 이런 주제를 보고 몇자 적었던 기억이 나네요..
1. 우선 한자어란 전제에서 한자 몇 자 봅니다.
邊(가 변) 이등변 삼각형 할 때의 변입니다.
弁(고깔 변) 원추형 고깔모자의 고깔을 의미하는 상형자입니다.
瓣(꽃잎 판) 화판, 매판 수선판 할 때의 판입니다.
참고로 일본 난계에서는 弁과 瓣을 같은 글자로 혼용한다더군요.. 아시다시피 우리 춘란문화는 일본것을 많이 들여왔습니다..
立(설 입) 음표기가 '잎'이 아니고 '입'입니다.
入(들 입) 들어간다는 뜻이겠지요.. '난실 입구'에서처럼.
葉(잎 엽) 잎사귀는 우리말인데 '잎'도 우리말이지요.' '입'이 아니구요..
2. 다음으로 '입변'이 어떤 형태의 난을 지칭하는지 생각해 봅니다.
잎에 변이가 있는 난? 아닐 듯 합니다. 葉藝(호피, 사피, 중투, 복륜,산반,단엽종 등 독자적 예를 인정받는 변이부터 서, 서반,서호반,장단엽,입변 등까지)는 민춘란에 비해 모두 잎에 變異가 있을진대 모두 입변이라 하지는 않으니까요..잎에 변이가 있는 난이라는 의미로 '잎변, 입변, 엽변' 따위 용어를 사용할 이유도 없어 보입니다. '엽예'라는 보편적 용어가 있지 않나요?
제가 아는 입변의 의미는 '立葉성, 야구 배트형 모양새, 후육, 생강촉일 때 잎장 수 2~3장' 등을 특징으로 하는 난입니다. 물론 요즘 난 파시는 분들은 웬만하면 다 입변이라 하시지요..
3. 제가 생각하는 입변의 의미로 '입변'이라는 용어를 쓴다면, '立弁'이 한자표기로 가장 어울릴 듯 합니다만.. 서있는 고깔 형태의 잎이라는 뜻이니까요. 난을 처음 알았던 20여년 전 저두 어디에선가 선배 난인이 써놓으셨을 立弁 한자 표기를 보고 지금껏 맞겠거니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게 틀렸을 수도 있습니다.
4. 한자 표기를 떠나, '언어는 慣用이다'라는 말처럼, 중요한 것은 '우리 난인들이 후육의 곧추 선 잎을 가진 난을 두고 무어라 부르고 쓰는지'일 것입니다. '잎변', '엽변' 보다는 '입변'이 관용적 아닐런지요? 그리고 '입변'이 한자어라 상정해도 그다지 무리가 없는 표기 아닐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