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0-10-2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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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름다운 선비의 고장 담양에 살고 있는 '들꽃바람'입니다. 난계에 입문한지 이제 갓 8개월 되었으며, 아직은 난에 대하여 아무것도 모르는 '왕초보 애란인'입니다.
지난 봄날 고수 지인과 함께 첫 산행 이후, 시간이 날 때마다 산행하여 모셔온 귀한 난(민춘란)들이 긴 장마와 여름을 지나면서 하나 둘씩 제 곁을 떠났고, 쓸쓸한 가을 바람이 덩그러니 메마른 난잎을 스쳐 지나갈 때, 다시한 번 '난'에 대하여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올 여름은 제게 있어 좋은 스승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난이라 하더라도 함부로 모셔오는 것이 아니며, 먼저 배양에 적합한 좋은 환경을 만들고, 그에 따른 적절한 배양기술과 전문지식이 선행되어야 하며, 선배 애란인들과의 좋은 교류를 통하여 조언을 구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난하나 주인님을 비롯한 선배 애란인 여러분의 많은 도우심과 좋은 정보, 그리고 지도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들꽃바람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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