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0-10-0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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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은 자기네 국어와 외래어를 제 마음대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렌터카(rent-a-car)>를 <렌트카>로, <내비게이션(navigation)>을 <네비게이션>으로, <스낵(snack)>을 <스넥>으로, <돼(되어) 있다>를 <되 있다>로 사용하는 것이 그것입니다.
특히 일본인들이 <틴팅(tinting=색깔 넣기)>을 잘못 발음하여<씬팅>이라 하자 그것을 우리나라 사람들이 <썬팅>으로 받아들여 국적 불명의 희한한 단어 <썬팅(sunting?)>이 생산돼, 아나운서들도 "자동차 유리의 썬팅이 어쩌고 저쩌고...." 하니 한심하다 하겠습니다.
언론계에서 <히로뽕>을 <필로폰(philopon)>으로 바르게 표현하는 데 수십 년이 걸렸으니 그럴만 하다 하겠습니다만.....
각설하고- <난(蘭, 欄)>과 <란(蘭, 欄)>의 용법 기준을 명확히 적어 두오니 향후 착오 없으시기를 바라 마지않습니다.
한자어일 때만 <란>이고, 고유어(구름, 제비, 솔, 어머니, 어린이, 방울새 등등)와 외국어(아메리카, 아시아드, 롯데리아 등등)의 경우에는 <난>을 씁니다.
예: 구름난[구름란(X)], 새우난[새우란(X)], 어머니난[어머니란(X)], 솔난[솔란(X)], 방울새난[방울새란(X)], <제비난[제비란(X)]>, <아메리카난(欄)>, 춘란[춘난(X)], 중국란[중국난(X)], <독자란[독자난(X)]>
*<난초>는 해오라비난초, 병아리난초처럼 <란초>가 아니라 <난초>가 앞말에 붙는 것이 원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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