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실탐방 (2)
ㅡ난과 함께
익어가는 삶의 행복 이 후원 애란인ㅡ
바라만
보고 있어도
너의 숨결을 느낀다
나의 손이
너를 스치면
파르르 떨리는 잎새
난초야
너와 나
인연으로 만나서
운명이 되었구나
난초야!
ㅡ이 후원 애란인ㅡ
경북 군위에서 난과 함께
즐거운 삶을 사는 애란인이 있다
자신의 사무실 옆에 아담한 난실을 짓고
세명의 난우가 서로 난정을 나누며
취미와 투자를 병행하는 ㅡ이 후원 애란인ㅡ의
난실을 방문 했습니다
ㅡ난실을 짓고ㅡ
25여년간을 ㅡ군위 난우회ㅡ회원들과 애란생활을
하다가 자신의 사무실 옆에 5년전 아담하게 난실을
짓고 친한 난우들과 한 난실에서 함께 공부하고
투자도 하면서 즐겁게 애란 생활을 하고 있다고 했다
난실을 들어서는 순간 정갈하고 깨끗하게 길러진
난초를 보면서 애란인의 깔끔한 성격과 난초에 정성을 쏟는
애란인의 열정을 느낄수 있었다
ㅡ소장란은 나의 난초 역사ㅡ
약 400여분의 난초중 명명품 300여분과
산채품 기대품 100여분을 소장하고 있다는 애란인
ㅡ난초 참 어려워요 ㅎㅎ
난초 가격의 변동을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변동이 심해서 투자에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ㅡ
ㅡ난초 가격을 공유할수 있는 시스템이 있으면 하지만
현실적으로 힘들겠지요ㅡ ㅎㅎ
ㅡ상인 가격 요즘 유행하는 밴드 가격 또 소장한 애란인들 가격의
차이가 엄청나 어디에 기준을 둬야 할지ㅡ
ㅡ과도기 이겠지요 언젠가는 접점을 찾을거라 믿습니다ㅡㅎ
최근에는 투자의 개념으로 구입하는 난초는 함께 활동하는
애란인들과 논의 과정을 통해 구입 한다고 했다
ㅡ믿고 사는 풍토 아쉬워ㅡ
애란인은 그동안 난초를 구입해 이런 저런 이유로
몇분의 고가품의 난초를 고사 시킨적이 있다고 했다
애란인의 25년 경력을 바탕으로 면밀히 원인을 살펴본
결과는 인큐의 난초이거나 겨울잠을 자지 않은 웃자란
난초들이 여름을 이기지 못하고 고사하는 경우가 많아
최근에는 신아가 웃자라거나 전체의 잎이 연해
인큐의 의심이 있는 난초는 가격이 아무리 싸도 구입하지
않는걸 원칙으로 하며 믿을 만한 사람을 통해서만 구입 한다고
했다
ㅡ파시는 분들도 좀 각성좀 했으면 합니다ㅡ
ㅡ서로 믿고 거래하는 풍토가 조성돼야 힘들게
연명하는 난계에 새바람이 불지 않을가 하네요ㅡㅎㅎ
애란인은 난초를 믿고 사고파는 풍토가 아쉽다고 했다
ㅡ배양법ㅡ
애란인의 배양법은 간단했다
월 2회 엽면 시비나 관수ㅡ살균
월 1회 관수ㅡ살충
살군제나 살충제는 보통 애란인들이 쓰는
약을 쓴다고 했다
꽃대 관리는 8월말경 살짝 고개를 드는 난초는 복토를 하고
9월중순이후 캡을 씌워 관리 하는 일반적이고
자연스런 방법으로 개화 시키는걸 원칙으로 한다고 했다
겨울철에는 3~5도를 최저 온도로 맞추고 겨울잠을 자도록 하며
3월 중순이후에는 야간 온도를 10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한다며 애란인들과 비슷하게 키우는것 같다고 했다
ㅡ애란인과 판매자 분들께ㅡ
지금 난계의 현실은 긍정보다 부정이
칭찬보다 남에것에 대한 비판이 많으며
일춘 중춘 한춘의 더해서 배양종까지 구별이 모호한
혼돈의 시기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런 혼란이 정리되는 시기가 빨리 온다면
애란인들도 맘편히 애란생활을 할수 있을것
같다며 혼돈의 현실이 안타깝다고 했다
난초를 이해하고 난초를 조금씩 알면서 취미도
투자도 되어야 하는데 일부는 오로지 투자만 쫓고
결국에는 실망하고 난계를 떠나는 일을 종종 보았다며
천천히 공부 하며 아는것 만큼만 취미든 투자든 하자고 했다
아울러 나부터 칭찬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서로 양보하며
애란생활을 하다 보면 좀더 낳은 난세상이 올거라
믿고 싶다고 했다
ㅡ미래의 계획ㅡ
ㅡ사과가 익으면 예쁘고 발갛게 물들듯이
저도 난과 함께 발갛고 예쁘게 익어가는
애란인이 되고 싶습니다ㅡ
ㅡ늙어서 힘 안들이고 취미와 수익을 함께 할수 있는
일은 찾기가 힘든데 난초가 힘 안들이고 취미와 수익을
줄수 있는 거의 유일한 일인것 같습니다ㅡ
ㅡ무리하지 않고 분수껏 난초를 아끼고 사랑하며
애란생활 열심히 하는게 꿈입니다ㅡㅎㅎ
ㅡ제 난실에서 멋진 난초를 몇개쯤 만들고
싶기도 하네요ㅡㅎㅎ
소박하고 순수한 마음을 처음부터 잃지 않고 열심히
애란생활을 하는 ㅡ이 후원 애란인ㅡ
애란인의 바람대로 나이가 들수록 멋지게 익어가는
삶과 함께 우리의 난계에 좋은 일들을 많이 해주십사
부탁을 드리며 난실 탐방을 마쳤다
ㅡ이 후원 애란인 감사합니다ㅡ
ㅡ추 신ㅡ
위사진은 필자가 찍은것과 애란인이
보내온 사진을 올린 것입니다
300여 품종의 명명품은 제외하고
무명품만 올린 것입니다